Thursday, January 5, 2012

미안하고


라스베가스에 올때마다 참 무능력하게 느껴진다. 
호화스러운 호텔들, 멋있는 길거리의 사람들.
운 나쁘게도 어제 밥을 먹을때 금으로 떼운 부분이 빠져서,
오늘 타지에서 치과에 다녀오는 일까지 생겨버렸다.

돈을 거의 쓰지 않노라 하고 왔지만, 돈은 생각 외로 많이 나갔고,
카드 마져 두고온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오늘 아웃렛에 다녀왔지만, 아무것도 사주지 못한체,
선물만 받아서 마음이 전혀 좋지도 않고 한없이 무겁기만 하다.

내게 라스베가스의 장점이란, 초라한 나를 인지하게 만들고,
성공하고픈 나의 욕심을 늘려준다는 것, 그것 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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