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14, 2012

발렌타인즈 데이와 크리스마스, 그리고 선물의 효용성

정말, 매년 발렌타인즈 데이나 크리스마스면 느끼는 것이 있는데, 정말 의미 없는 날에 의미를 불어 넣는데 성공한 사람들에게 존경을 느낀다.

분명 말하지만, 예수는 크리스마스는 커녕 12월에 태어나지도 않았으며,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리고, 발렌타인즈 데이에 왠 초콜릿을 주기 시작한거는 일본의 한 제과점 덕분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다 무시하는 이가 있으니, 이는 몇몇 여자들.

그들은 역사에도 관심없다. 오직, "특별한"이란 것들만 찾는다. 그리고 그들만의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몇몇 남자들 역시 "특별한 날"로 생각하게 된다.

여기엔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점이 있다. 바로 선물의 효용성.

A가 B에게 선물을 준다 치자. A가 100불을 내고 B가 좋아할 것 같은 선물 C를 샀다. 
B에게 있어 선물 C는 반갑다. 왜? 돈을 지불하지 않고 "받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만약 B가 장보러 나간다면 보통 선물C는 사지 않을 것이다. 

만약 B가 장보러 가 선물 C를 살 정도로 중요한 것이라면, B는 선물받기전에 이미 C를 구매해서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B에게 있어 C의 효용성은 줄어든다. 여기서 예외가 있다면 B가 받은 선물 C가 쓰면 없어지는 물건 (expendable)일 경우이다. 이것의 예로는 화장지와 비누, 자동차에 들어가는 기름등이 있겠다.

그렇지 않고, 대부분 그렇듯, B가 장보러 가서 절대 선물C를 사지 않는 물건이라면, 선물 C는 합리적이지 않은 가격의 물건이던지, B가 전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던지, 아니면 줘도 안갖는 물건일 것이다.

게다가 혹, 운이 좋아 B가 시계가 필요했는데, 시계를 선물받는다 치자. 이래도 대부분 효용성은 선물을 준 A에 지불한 돈에 미치지 않는다. A가 로또에 당첨되서 비싼 시계를 사 B에게 선물한다 치자. A는 B가 시계를 사려했다는 것을 알기에 잘 골랐다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B는 그 시계가 맘에 들지 않는다. B는 왜 A가 하필 이 디자인을 골랐나, 왜 이 브랜드를 골랐나 할 것이다. 만약 B가 로또에 당첨되 시계를 사러 간다해도 절대 그 돈주고 안살 시계다. 이러면 B에게 그 시계는 A가 지불한 돈보다 싼 시계가 되버린다. 

만약 누군가 "똑똑해서" 선물카드(gift card)를 누구에게 선물한다 치자.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선물카드는 대부분 쓸수 있는 곳이 한정되 있다. 타겟이던지 월맛이던지 베스트바이던지. 그렇다면, A가 100불짜리 베스트바이 선물카드를 B에게 줬다 치자. B가 나와 같다면, 절대 베스트바이에서 안사고 인터넷에 접속해서 바이닷컴이나 아마존 혹은 이베이에서 주문해서 세금 안내고 더 싸게 사던 사람이라 치자. 예를 들어, 100불짜리 스피커를 사는데 베스트바이에서 100불+세금, 아마존에서 75불. 

혹, 가끔 몇몇 사람들은, 이런 날들이 있음으로서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필요 없는 물건을 만들어 내는데 다른 자원을 소비하는게 어떻게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그 논리가 참 궁금하다. 

그래서 내가 선물 주는 것을 싫어한다. 차라리 돈을 주는 날이라면 참 좋겠다.

그래서 내가 고안한, 그리고 제안한 날이 있으니: "죠지 워싱턴 데이" 

1불짜리 한장을 선물로 주는 날이다. 돈이 많이 페라리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1불짜리 한 100장 묶음으로 선물하면 된다.그래서, 나는 이 날이 발렌타인즈 데이와 크리스마스를 대체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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