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17, 2009

구글은 계속 착할 수 있을까?

구글(Google)의 모토(motto)중 하나가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이다. 그런데, 90년대 후반 작은 구글은 이 모토로 성공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거대해진 지금, 구글은 사업의 영역을 넓히면서 그들의 모토를 잊은 것 같다.

구글은 소비자의 '편의'를 내세워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관련업계에 있어 구글의 행보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되었다. 피해가던, 같이 가던.

구글이 손전화기(핸드폰, cellphone)에 작동하는 안드로이드(Android)라는 운영체계를 만들때까지만 해도 참 '착한' 발상이었다. 그런데, 제조업체들의 하드웨어(hardware) 사양(specification)이 최적의 성능을 내기 부족하고, 애플(Apple)의 아이폰(iPhone)이 엄청난 사양으로 공세, 점유율을 늘려 돌풍을 일으키자, 구글이 직접 손전화기를 OEM으로 제조하기로 한 것이다.

돌발상황이다. 구글이 이익(profit)를 내던 말던, 다른 손전화기 제조업체들에게는 큰 타격일 것이며, 관련산업의 지각변동마져 예상되는 것이다. MS(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UI(user interface)가 애플의 아이폰보다,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보다도 좋지 못한 상황에서 미래는 밝지 않을 것 같다.

스마트폰(Smart-phone)의 경우,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구글폰(Nexus One) 혹은 안드로이드가 장착된 스마트폰, RIM(Research in Motion)의 블랙베리(Blackberry)로 나누어지는 판도가 예상된다.

공룡처럼 여기저기 밟고 다니는 구글. 사용자/소비자 입장에서 결국, 선택의 폭이 좁혀지고, 끌려다니게 되는 것이 아닐까? 마약처럼, 조심스레 걱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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