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1, 2008

6월의 첫날, 그리고 인연


아주 빠르게 다가온 6월. 동부로 이사온지 4달이 지났다는 증거다. 한두달 지난 듯 했는데 벌써 4달. 3분의 1이 끝났다 아주 빠르게..

미국에서 이렇게 어중간한 신분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로 존재 자체가 스트레스인 것 같다. 이런 신분으로 벌써 몇년째 살고 있는지, 잠시 생각해보니 그리 썩 기분이 좋지 많은 않다. 이곳으로 새로 이사와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잘 지냈었는데, 내가 새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한 탓에 하나 둘씩 나를 떠나가고, 엎친데 덥친격으로 일부터, 돈문제까지 동시에 생겨버리니, 생각할 수 있는 여유라는게 내겐 고통으로 다가왔었다. 그렇게 답을 찾지도 못한채 계산만 쭉 해오고, 나만을 걱정하다보니, 나를 걱정해주던 사람 마져 나를 떠난 것 같다.

이런게 인연인가? 계란 처럼 조심히 다뤄야 하는 거였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러지 못했던 나를 내가 이해하고 있으니 당황스런 현실이다. 아마 모국이 아닌 타국에 뭍혀 살다보니 생긴 나의 걱정이겠지 하는 생각에 나의 나라로 돌아갈 생각도 하고, 준비도 해보지만,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발길엔 분명 뭔가가 아쉰운게 있는게 분명하다. 하지만, 난 알고있다. 제일 큰 걱정은 나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스스로의 기대가 스스로에게 상처가 된다는 사실.. 이런 잡생각에 오늘 하루도 그렇게 보내는 것 같다. 비가 오려나 보다, 낮에는 햇살이 쨍쨍하더니, 이제는 시원한 사람과 함게 흐릿흐릿 해진다. 어둠과 함께 곧 6월의 첫번째 월요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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