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가에 놀러갔다. 200마일 떨어져있는 버지니아 비치로 갔었는데, 갈때 GPS의 세팅이 잘못되 있는 바람에, 고속도로등등 모두 피해가게 되어서, 결국 6시간 이상이 걸렸다. 희영이형이 9월초에 미국에서의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나 역시 들어가고 싶지만, 이래저래 상황이 안된다는 핑계를 대고 몇년 더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3년전쯤 희영이형과의 약속이 생각난다. 희영이형이 그때 나 대학 졸업하면 한국에 같이 들어가자고 했었었고, 나 역시 그러자고 했었다. 그런데, 일이 다르게 진행되어서 졸업후 DC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런지도 벌써 반년.. 희영이형은 알칸사에서 나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결국 인연이란게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희영이형한테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하다는 말 하고 싶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시간은 지나버리고 말았다.
형과의 약속.. 정말 미안하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별 기억없이 까먹었을듯 한 약속이겠지만, 분명 희영이형은 기억하고 있었을 것 같아서, 그리고 지키려고 했을 것 같아서 더 미안하다. 금방 들어가야지 싶으면서도 쉽게 용기가 나지 않는다. 너무 오래 타향살이를 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처음 왔을때의 꿈을 이루지 못했나 싶기도 하다.
희영이형이 한국가서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반갑게 즐겁게 행복하게 그렇게 몇년 뒤 재회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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