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대학 졸업반을 자체휴강으로 꾸몄다. 결과는 겨우 겨우 졸업.
2008년, 첫 직장을 얻었고,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자체휴가를 마음껏 누렸다. 결과는 일이 쌓임.
지난 2년간 내 행실을 남에게 말한다면, 사회통념상, 그리고 우리가 받은 교육에 의하면 불량한 생활을 했고, 불량한 학생이었고, 불량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남들이 나에게 손가락질을 해도, 회사를 그만둬야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감봉을 당하더라도, 내 마음이 가는 곳으로 몸을 움직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일을 이와 같이 감성적으로 처리하지는 못한다.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도 5시면 일어나야하고, 직장에 가기 싫어도 생활을 위해서 나가야 한다. 그렇기에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려 노력하는게 아닌가 싶다. 결국 아직 본능에 충실히 마음가는대로 행동하기에는 부족한 제한된 자유를 누리고 있다.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된다. 부모, 회사의 기대도 모두 저버리고 나만을 생각하며 산다는 것은 어떨까? 사실 지금의 나는 강금되어 있는 상태나 다름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대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그러자니 갖혀있다는 답답함에 방황을 하고.. 물론 겨울이라 해가 짧아서 그렇지만 교통체증을 피해 해뜨기전에 출근해서 해지고 퇴근하고.. 이건 아니다..
난 자유롭고 싶다. 지금 내 생활이 자유롭지 않으니 자유롭고 싶다고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언덕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세상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던, 경제/정치가 어떻게 되던, 마음하나만은 한결같이 여유를 가지고 싶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있고, 그들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그럴수는 없을까?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유치원과 12년의 교육과정을 모두 서울에서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시작, 군대와 대학 다닐때는 전원생활을 하다가, 올해초부터 워싱턴DC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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