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소중하고 지나간 인연 찾는 것은 어려우며, 사람에게는 삶이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을 놓쳐버리면 평생 미련이 남게 되는 것 같다. 8년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도 이런 기분이었다.
나와 형제 같았던 친구가 하나 있다. 요즘도 계속 생각이 났었었는데, 그 친구의 아버님이 오늘 돌아가셨다. 처음 이 얘기를 전해들었을땐 내가 잘못들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 들었다. 몇 안되는 내 친구의 아버님이니, 내게도 아버님 같은 분이셨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다닐적 등교길에 있는 그 친구네 집에 그렇게 자주 놀러갔었다. 그 친구의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할머님, 그리고 형까지 모두 나를 가족처럼 대해줬다. 게다가 그 친구는 일찌감치 유학와 있는 내게 와 반년동안 같이 있었다. 그래서 더욱 기억이 남는다. 그래서 더 슬프고 안타깝다.
그런데, 무엇보다 날 괴롭게 만드는 것은, 그 친구가 힘들때 내가 옆에 다가가 조용히 안아주지도, 위로의 한마디 하지도 못한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내가 힘들다고 그렇게 연락도 제대로 안하고 있었으니, 더더욱 미안했다.
승우에게 여러번 전화를 했었다. 겨우겨우 전화받은 승우의 목소리는 내가 처음 보는 가장 힘들어한 목소리였고, 힘들어하고 있을 그 모습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기에, 주변사람들과 내 가족들에게 알려 나 대신 가서 위로의 한마디를 전해달라고 그 말밖에 할게 없어서.. 힘이 되주지 못해 정말 가슴아프다. 그리고 승우에게 정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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