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5, 2010

또 다른 연말

매년 연말은 느낌이 틀리다.
1999년에는 술에 취해 비틀거렸었고
2000년에는 복숭아 떨어지는 것 구경하며, 미국에 막 적응했었고
2001년에는 한국에 가서 조용히 집에서 보냈고
2002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불꽃놀이 하는거 구경했었고
2003년에는 군대에서 있었던 것 같고
2004년에도 군대에서 있었던 것 같고
2005년에는 한국에서 조용히 보냈고
2006년에는 우택이형과 샌디와 카지노에서 보냈고
2007년에는 콘웨이에서 조용히 보냈고
2008년에는 허접지겁 버니지아에서 콘웨이로 돌아왔고
2009년에는 칸파이에서 조용히 보냈고
2010년에는 아마, 집에서 일찍 자고 일나갈 것 같다.

흠.. 적어도 지난 10년간의 연말은 기억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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