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와서 고통이 늘어났다. 문제는 역시 주위상황이 아니라 내 자신이었다. 내가 느끼는 고통은 모두 나의 욕심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사실. 별로 중요한 일도 대단한 발견도 아니지만, 이 짧은 생각 하나로 내 자신의 반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었다. 자기 반성이야 말로 내가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제일 중요한 학습이라 생각하지만, 반성한 것에 대한 실천은 내가 얼마나 됨됨이가 된 인간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인지라 소홀히 해서도 안되겠다. 매일 말은 이렇게 하는데, 설마 내일 또 오늘의 반성을 까먹는 단세포 동물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기를 작게 바란다. 나는 너무 게으르다. 나의 욕심을 포기해서 고통을 없애던, 욕심을 성취해서 고통을 없애던 선택은 결국 두개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럴땐, 마음 편해보이는 재하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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