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24, 2007

욕심으로 생기는 괴로움

Munch - Scream

예전에 강아지 한마리가 나무 아래서 사과를 보고 있었다. 강아지는 사과가 썩어서 떨어지거나, 바람에 불어 떨어져도 딱딱하고 둥글기에 그 이빨로는 먹을 수 없다. 누군가 사과를 깍아서 강아지가 먹을 수 있게 해야, 사과의 단맛 그리고 신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 강아지가 그렇게 맛을 볼 수 있었다. 이제 그 강아지는 사과 나무 아래에만 가면, 먹을 수 없는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아쉬워하기 시작한다.

강아지는 그가 먹었던 맛있던 사과의 맛을 생각하면, 사과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어 그 자리를 떠나기 힘들어졌다. 그렇게 되다 보니, 주인이 주는 강아지 사료로서는 더이상 그의 욕심을 채울 수 없다. 사과... 사과... 과거 중국의 진시황이 그렇게 불로장생초를 찾았던 것은, 누군가로부터 영생할 수 있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평생 불로장생초를 아쉬워하며 그렇게 죽었지만..

뭔가를 인지한다는 것이, 항상 좋지만은 못한 것 같다. 인지하게 되면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생기게 되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던지 아니면 스스로 아파하게 되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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