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28, 2007

오늘의 한일, 역시 없음



전혀 없는 것 같다. 하루종일 앉아서, 영화 한펴보고, 클래식 음악들을 들었다. 째즈음악도 들을려고 노력해봤지만, 아직까지는 내게 무리인 것 같다. 오늘은 하루종일 헨델의 모음곡 11번중 사라방드를 들었다. 이런 음악 자주 들으면 우울해져서 내게 도움이 안되지만, 적어도 요즘의 나의 기분을 잘 표현한 것 같다.

항상 가벼운 소리를 지껄이고 다니지만, 내 이면에도 무거운 말들을 하고 싶다. 그런데, 내게 친구가 없다는게 참 아쉬운 것 같다. 그마저 나보다 한살 많은 형이 내 친구를 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형이라서 그런가?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해서 그런가? 친구라기보다 형인 것 같다. 지금 내게 친구가 없음은 확실하다. 혹, 누가 나를 친구라 할지라도 내가 그를 친구로 대하기엔 아직 나의 자질이 부족하다. 좀더 솔직하게 내 모든 고통, 고민을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없다는게 어떻게 보면 참 우습다.

친구들 중에 내게 제일 뒷쳐져 있다고 느껴서일까?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조차, 연락하기에는 미국에서 뚜렷한 결정없이 갈팡질팡하고 있는 내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누군가가 얘전에 내게 한 얘기가 있다. 친구는 고등학교때 부르는게 친구라고.. 그 뒤로는 모두가 너무 계산적이 되어서, 친구를 만나는 동창회 조차, 자기자랑에 밖에 되지 않을 거라고.. 내가 그들보다 부족함이 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그들을 대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그들이 날 아무렇지 대할 수 있다면 그게 친구인데, 나도 사람인지라 이기적이어서 나의 약점을 남에겐 감추고 싶은 게다. 그래서, 그래서 난 그렇게 내 친구들을 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젠가 분명 내 친구중에 누가 이 글을 잃을 것이다. 친구에게 이렇게 용서를 빌고 싶다. 부끄러운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그랬으니 이해해달라고.. 아직은 내가 덜 성숙해서 너희들을 볼 엄두가 안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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