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희영이형과 함께 카지노를 참 자주 다녔었던 것 같다. 심각하게 게임을 한것은 아니고 항상 $100~200 정도만 가져가서 그나마 승률이 제일 높은 블랙잭을 하곤 했었다. 그러던 내가 어느 순간, 잠깐 뭔가를 깨닫고서 많이 마음을 고치기 시작했다. 그게 내가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지 않는 이유이며 동시에 마음아파하지 않는 방법이기도 하다.
항상 친한 친구 승우, 미국에서 반년이 조금 넘게 같이 있을 기회가 있었다. 작년(2006) 봄방학때 캔사스 시티에 잠시 들렸다가 내려오면서 그랜드 카지노에 가게 되었고 그 뒤로 정기적이진 않지만, 한달에 한번정도 같이 카지노에 가게 되었었다. 그런데, 희영이형과 승우, 나. 그렇게 셋이서 함께 카지노를 가게된 한날, 희영이형과 나는 좀 크게 잃었고 (그래봐야 $200~400 사이), 승우는 땄다. 그런데 내 머릿속에 악마가 들어왔는지 잠시 승우도 돈을 다 잃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친한 내 친구가 돈을 다 잃어봤자 나에게 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데, 단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그런 심리로 그런 못된 생각을 잠시 하게 되었었다. 그리고, 나는 나쁜 놈이라는 생각 역시 동시에 했다. 이건 아닌데,..
한동안 같은 생각을 계속한 끝에 카지노는 좋아하니 가되, 게임을 하지 않기로 맘먹었다. 어제도, 그리고 지난달에 갔을때도 역시 게임은 하지 않고 그렇게 카지노에 가서 술한병, 커피한잔 시커먹은게 전부였지만, 그래도 드라이브를 좋아해서인지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내가 게임을 하지 않으면, (1) 잃은 돈 때문에 속상해 하는 일도 없을테고, (2) 친한 주윗사람 때문에 배 아프지도 않을테고, (3) 헛된 욕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직도 내 생각엔 변함이 있다. 아무리 즐기는 것이라도,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실천에 옮기지 못한 행동이라도 나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차라리 게임은 가되, 참가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아직도 생각한다.
아직,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면 먼 것 같다.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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