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친구가 그랬다. 대학을 나와야 한다고, 그래야 교양을 쌓는거라고. 그리고 난 그 의견에 절대 반대를 했다. 대학을 나와야 교양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도않되는 사회적 우월감을 혼자서 형성하려고 하는 반사회적 행동이라고...
수년째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여기에서 쌓은 교양이라는 것은 아마 시험을 볼때마다 느끼는 허무함에서 오는 철학과 무덤덤함이 아닐까 싶다. 그 밖에 배운것은 사실 학원을 다니며 배우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 그 친구가 말하려던 교양은, 대학을 다니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읽어야 하는 많은 책들, 혹은 대학에 다니기 때문에, 즉, 직장을 구지 얻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남는 시간에 즐기는 여유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6시간쯤 뒤면, 난 정말 중요한 시험을 보게 될 것이며, 그 시험은 앞으로 한달쯤 남았다고 예상되는 내 인생의 대학시절을 마치는데 있어서 중요한 약 10개정도 남은 시험중 하나일 것이며, 또한 대학 졸업후 봐야하는 두개의 혹은 이상의 중요한 시험의 머릿돌이겠다. 그런데, 난 아직도 헤어헤진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고 있으며, 매번 부정적인 사고로 세상을 피판하고 있으니, 참 부끄러울 뿐이다. 내 얼굴에 묻은 똥도 못 닦으면서 남의 똥을 보고 뭐라고 말하는 것은 꼭 우리나라 속담과 동일하다 생각된다.
오늘도 또 반성한다.
No comments:
New comments are not allow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