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그때는 지금쯤이면 내가 어떤 결정을 하고 꿈을 쫓고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예전의 그때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예상밖이다.
한해 두해 지나고, 마음은 갈수록 조급해지고 있는데, 그래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다시한번 숨을 고르고 생각을 해보았다. 올해가 지나면 한국나이로 29살.. 20대 마지막에 와있는데, 2년뒤인 30살이 되었을때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승우가 내년에 결혼한다고 한다. 그것도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랑.. 승우는 내가 좋아하는데 승우가 결혼하는 사람은 내가 많이 싫어한다. 오해일지도 모르지만, 수년간, 적어도 5년은 쌓여있는지라 이제는 이유가 중요하지 않게 느껴진다. 부담스럽다.. 승우랑도 멀어질 것 같은 생각마져 들기 시작한다.
집에서 포기하셨는지 한국에 들어오라는 말씀을 안하신다. 벌써 몇년째인가 몇년째인가.. 20살에 미국에와서, 중간에 군대입대를 위해 한국으로 가고, 카투사로 입대/제대해서 다시 곧바로 미국오고.. 그리고 지금.. 그리고 두달도 안남은 올해가 넘어가면 29살.. 미국에서 조금만 더 있게 되면, 군대도 카투사로 갔으니 10주년이라 봐야하나???
만나는 사람도 외국인, 다니는 회사도 외국회사, 직장동료도 외국인... 난 어디에 서있는 걸까?
맞춤법 때문에 글쓰는 것 마져, 이제는 영어보다 더 고민하게 된다. 예상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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