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하워드는 친구라 하기에는 어쩌면 나이가 너무 많을 수도 있다.
열세살이나 많으니. 그렇지만 내가 알고 있는 제일 착한 친구들중 한명이다.
수십년째 어쩌면 제자리 걸음을 했을지도 모르고 그로인해 손가락질 받고 있
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생의 성공여부보다 어떻게 살았는지 살고 있는지
를 생각한다면 정말 열심히 그리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가 아는 그는 남들에게 욕 먹을 짓 절대 안할테니깐.
성공의 잣대는 보통 재력으로 말하지만. 적을 두지 않는 삶 역시 성공이 아닐
까? 허접한 나보다 그는 훨씬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점심시간에 테이블 뒤 의자를 모아두고 낮잠을 자고 있는 그를 보고있자면 세
상이 불공평하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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